- 靑, 文·바이든 통화 일정 대해
- “이뤄질 것… 아직 공지 안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8일 통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아시아 국가 정상들 중에는 최초로 이뤄진 통화다. 이 통화는 일본 시간으로 28일 새벽 0시45분부터 3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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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왼쪽), 스가 요시히데 |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통화 일정이 잡혔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공지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백악관이 관례적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순서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대통령은 통상 취임 후 캐나다 등 주변국에 이어 유럽국가와 전화 외교를 한 뒤 아시아 국가와 통화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당선인 시절 통화부터 취임 후 미 국가안보보좌관-안보실장 통화, 국방장관, 국무장관에 이어 이날 정상 간 통화까지 모두 일본에 선수를 뺏긴 셈이 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우선순위를 두는 게 재확인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미중 관계가 미묘한 가운데 한미 정상 통화 전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통화가 먼저 이뤄진 것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일 양국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정책 문제와 미국과 일본이 함께 직면할 국제적 도전과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cornerstone)로서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두 정상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해 미일 안보조약 제5조에 따른 미국의 흔들림 없는 일본 방위 약속을 논의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 확장 억지력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해 역내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의 조기 해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쿄올림픽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스가 총리가 밝혔다.
정유선 기자 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