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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현지 매체, “스푸트니크V 한국서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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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혜 인턴기자
  •  |  입력 : 2020-10-20 02: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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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11일(현지시간) 화상 내각회의에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러시아 현지 언론은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한국에서도 생산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측 관계자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이날 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주제로 한 웨비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올해 12월에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브라질, 한국, 중국, 그리고 다른 1개 국가에서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여러 외국 보건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또 “이미 백신 공급 협정을 맺은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에 이어 아르헨티나, 페루 등과도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협정과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한국 내 생산 결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스푸트니크 V의 한국 내 생산과 관련한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지난달 중순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측은 한국의 대형 제약사들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드미트리 대표의 스푸트니크V 한국 내 생산 결정 발언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한국 제약사들과 직접 협상을 추진해와 대사관에서 파악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11일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V는 1, 2상만 수행하고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국가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라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후 러시아 측은 권위 있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1·2상 결과와 함께 “올해 6∼7월 시행한 두 차례의 임상시험을 통해 참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을 실었다.

관련 당국은 자국 의료진·교사 등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더불어 모스크바 시민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3상에 해당하는 ‘등록 후 시험’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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