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극 빙하 붕괴 가속화”…지구 해수면 급상승 우려

연구진, 파인 섬 등 위성 관측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9-15 20:09:5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얼음유실 막던 빙붕 마찰력 약화
- 최근 6년간 LA크기 만큼 줄어

남극에서 거대 빙하들의 외곽이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남극 얼음의 유출이 빨라질 것이라는 신호로 읽히는 만큼 지구 해수면 상승 우려로 이어진다.

지난 2월 촬영한 남극의 빙하.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제 연구진은 서남극 아문센해에 있는 파인 섬과 스웨이츠 빙하 가장자리 빙붕 마찰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위성분석 결과를 미국 학술원 회보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파인 섬에서는 1999년부터 가장자리 빙붕이 깨지고 허물어졌고 그 속도가 2016년부터 높아졌다고 밝혔다. 파인 섬의 서부나 중앙부 빙붕의 면적은 최근 6년 동안 30%,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기만큼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이츠 빙하도 최근 몇 년 동안 마찬가지로 상황이 악화해 우려를 더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특히 스웨이츠 빙하의 존속 여부는 미국과 영국이 수백만 달러를 들여 표적 연구에 착수할 정도로 심각성이 크다. 빙붕은 바다에 떠 있는 얼음덩어리로 남극 외곽에 얼어붙거나, 바다 바닥에 얹힌 뒤 다른 얼음과 얽혀 마찰을 일으키면서 남극 얼음이 바다로 유실되는 것을 막아왔다.

남극 얼음이 바다로 떠내려가 녹으면 해수면이 높아지고 전 세계 해안 도시와 섬나라들은 침수 위협을 받게 된다. 파인 섬과 스웨이츠 빙하의 가장자리 빙붕이 느슨해진다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심각한 사태로 인식된다.

WP는 파인 섬과 스웨이츠 빙하가 지구 전체의 해수면 상승에 5% 정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인 섬 빙붕이나 스웨이츠 빙하가 사라지면 서남극 대륙빙하의 붕괴가 더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서남극 대륙빙하에는 해수면을 3m나 끌어올릴 정도의 얼음이 있다.

빙붕의 유실은 남극뿐만 아니라 이미 캐나다, 그린란드 등 북극에서도 관측돼왔다. 그린란드에서는 ‘79노스’라고 불리런 미국 맨해튼 두 개 면적의 빙붕이 최근 유실된 바 있다. 이미 남극반도에서도 라르센 A, 라르센 B 등 빙붕 두 개가 파괴돼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연구는 네덜란드 델프트대학이 주도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랑스, 벨기에, 호주, 네덜란드 등의 연구소들이 동참했다.

한편 올여름 북반구 온도가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전체로는 세 번째로 더운 여름이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6월부터 8월까지 북반구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가 20세기 평균보다 1.17도 높아 1880년 이래 141년 사이 가장 높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