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향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건강 악화설이 돌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코로나19 피해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내용을 설명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아베 총리가 스스로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이다. 아베 총리는 증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9월 1차 집권기 당시에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우선 아베 총리의 조기 사임설에는 선을 그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직 1년 이상 남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 자신도 지난 24일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제부터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며 정상 근무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번 겨울에 대비한 의료제공 체제의 확보와 코로나19 검사 체제의 강화 및 백신 확보 계획, 의료기관 지원, ‘고용 조정 조성금’ 지급 기한 연말까지 연장 등 일련의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