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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독감철 겹치면 의료계 큰 압박 … 최악의 가을 될수도”

  • 국제신문
  • 신동욱 기자
  •  |  입력 : 2020-08-14 09: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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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에 동참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을 맞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나섰다. ‘최대의 공중보건 위기’ ‘최악의 가을’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자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레드필드 국장은 12일(현지시간) 보건·의료 온라인 매체 ‘웹MD’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여러분의 국가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치르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해 나는 여러분이 4가지 간단한 일을 하기를 당부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손 씻기, 대형 모임 피하기 등을 권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이 권고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올 가을이 공중보건 측면에서 우리가 겪어본 최악의 가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간절기 독감철과 코로나19 유행이 겹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만약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면 의료 체계가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환자 발생 속도를 급격하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따.

레드필드 국장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속도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3%, 2% 이하인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 존스홈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30개가 넘는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양성판정 비율이 5%를 넘었다. 텍사스주는 23.7%, 캘리포니아주는 6.9%에 달했다.

그는 미국이 데이터 분석, 공중보건연구소의 탄력성, 공중보건 인력 등 공중보건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 나라에서는 공중보건의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가 정말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미국이 이번처럼 준비가 안 돼 있지 않도록 할 책임을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에게 빚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1세기 만에 이 나라를 강타한 최대의 공중보건 위기다. 우리는 준비가 덜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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