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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최대 피해지에 대홍수…후베이 1300만 명 수해

양쯔강 하류 호수수위 상승 긴장, 산사태로 상류 막혀 주민 대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7-22 19:48:2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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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샤댐 최고수위 10m 가량 남겨
- 초당 수영장 24개 채울 물 유입
- 창장 중·하류 재앙 덮칠까 조마

중국 남부지방 홍수로,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후베이성의 수재민이 13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싼샤댐 인근 공원에서 한 주민이 지난 21일 싼샤댐의 물 방류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이 날 싼샤댐 수위는 어림잡아 최고 수위인 175m까지 10m가량만 남겨둔 상태로 보였다.연합뉴스
22일 현지매체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강수량이 늘어난 지난 5월부터 이달 21일 오전 8시(현지시간)까지 후베이성에서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사람이 1354만여 명에 이른다. 후베이성 상주인구는 지난해 기준 5927만 명인데, 전체의 22.8%에 해당하는 인구가 재해를 입은 셈이다. 지방당국은 발표에서 최근 홍수 피해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대다수는 홍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29명은 목숨을 잃었고 긴급대피 인원은 42만여 명이었다.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사람도 50만여 명에 이른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1만4800㎢이고 붕괴한 가옥이 7000여 채에 이르는 등 직접적 재산피해액은 243억여 위안(약 4조1000여억 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후베이성 언스(恩施)에서는 산사태로 창장(長江·양쯔강)의 지류인 칭장(淸江) 상류가 막혀 호수가 생겼다. 지방정부는 호수 제방이 터지거나 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 주민 8000여 명을 대피하도록 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둥팅후(洞庭湖)·타이후(太湖) 등 양쯔강 하류지역 대형 호수 수위가 올라가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변에 1020만 명이 생활하는 안후이성 허페이의 차오후(巢湖)도 21일 오전 10시께 ‘100년 만에 1번’ 수준인 13.36m 수위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21일 정오 기준 양쯔강 안후이성 구간 전역은 경계 수위를 넘어섰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연합뉴스가 직접 찾아가 본 중국 창장(長江·양쯔강)의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三峽)댐은 상류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물줄기와 한바탕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었다.

댐의 수위는 어림잡아 최고 수위인 175m까지 10m가량만 남겨둔 상태로 보였다. 싼샤댐 관계자는 선박이 지나는 수로 인근에 박힌 길쭉한 직육면체 모양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리키며 “저기 표시된 것이 최고 수위”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가 전한 지난 20일 오후 2시 수위는 164.4m. 2006년 싼샤댐 완공 이후 가장 높다. 싼샤그룹에 따르면 185m 높이 댐의 ‘정상 홍수 조절 수위’는 145∼175m다. 올해 처음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수위는 147m. 20여 일 만에 20m 가까이 수위가 올랐다. 유입량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18일 최대 유입량은 초당 6만1000㎥에 달했다. 1초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24개를 동시에 채울 정도의 물이다.

싼샤댐 방류구를 열었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것보다 내려보내는 물의 양이 적어 수위가 그만큼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댐의 홍수 조절 능력 상실은 가뜩이나 초대형 홍수 위기에 처한 창장 중·하류 지역 지역에는 ‘재앙’이다.

6월부터 계속된 폭우로 윈난성, 구이저우성, 광시좡족자치구, 후베이성, 장시성, 안후이성 등 창장 일대 광범위한 지역에서 물난리가 계속된다.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27곳에 피해가 미쳤다. 141명 사망·실종, 이재민 3873만 명이다. 경제 손실은 860억 위안(약 15조 원)으로 추산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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