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은 중국에 거의 피해를 안 줘 대중국 압박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리 러블리 미 시러큐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홍콩 특별지위 박탈은 중국보다 미국에 더 큰 상처를 준다’는 제목의 CNN방송 기고에서 이런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특별관세 지위 박탈은 상징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고율의 관세를 홍콩 수출품에 부과해도 상황은 미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 경제는 제조 상품이 아닌 금융, 물류, 기타 서비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블리 교수는 “홍콩의 대미 수출 450억 달러 중 1%만이 홍콩에서 생산된다”며 “홍콩의 대미 수출품 대부분은 중국 생산품으로, 이는 중국의 대미 수출품과 같은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관계에서 멀어지려는 트럼프 대통령 결정은 중국이 아닌 홍콩과 미국의 이익을 희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함으로써 홍콩에 기반을 둔 미국 기업을 포기하는 위험을 무릅쓴다”며 미 기업 피해를 우려했다. 아울러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유지 못 하면 중국을 압박할 기회를 잃어버린다”고 말했다.
중국은 반격에 나선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홍콩 제재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에 대한 미국의 방해 시도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