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중국 수도 베이징의 지도부가 배수진을 치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16일 언론매체 신랑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대응 영도소조는 전날 차이치 베이징 당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 영도소조는 이날 회의에서 펑타이구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퍼지는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제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우리는 배수진을 치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도소조는 신파디 시장이 이번 집단감염의 핵심 고리라면서 “신파디 시장을 출입했던 사람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재래시장 등은 봉쇄 조치하고 인근 주민은 자가 격리와 핵산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1일 다시 발생한 이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5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0명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에서만 27명 나왔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확진자 6명 나왔고 13일과 14일에는 36명씩 쏟아졌다. 15일에도 27명이 나왔다. 양잔추 우한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교수는 16일 환구시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코로나19가 매우 전염력이 강하며 우한의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센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