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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새 79명 확진…2차 팬데믹 공포 키운 베이징 집단감염

시장 인근 주택 봉쇄·등교 중단, 전문가 “안 드러난 감염자 많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6-15 20:00:2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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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톈진 등 대대적 식품 안전 검사
- 인도 뉴델리 하루 2000명 환자
- 세계 곳곳 코로나 재유행 조짐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환자 79명 발생한 가운데 생활 방역 체제에 들어갔던 베이징에서 다시 비상에 걸렸다. 세계 곳곳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2차 파동 우려가 점점 커진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신파디 도매시장 인근 거주자와 바운객이 한 스포츠센터에서 신파디 도매시장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시에서는 지난 11일 새롭게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지난 14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모두 79명 발생했다. 15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집단 감염 발생지인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관련된 확진 환자가 나온 하이뎬(海淀) 구 위취안(玉泉) 시장 주변 10개 주택단지에 대해 이날부터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 주택단지 주민은 모두 자가 격리해야 하며,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위취안 시장 근처 초등학교·중학교 모든 학년 등교를 중단했다.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베이징과 톈진, 광둥성, 허난성, 간쑤성 등 5개 성·시는 대대적인 식품 안전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앙 정부도 특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시장은 사람이 밀집하고, 유동 인구가 많아 감염 확산 위험이 크다. 신파디 도매시장과 주변 지역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홍콩대 벤 카울링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이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 2차 파동의 시작”이라며 “분명히 베이징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 지아핑은 “중국 전역이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완화하던 시점에 이런 일이 터졌다”며 “이제 코로나19 환자 ‘0명’을 기대할 수는 없게 됐으며,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는 ‘뉴노멀’(New Normal)이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지방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명보 등에 따르면 산둥, 쓰촨, 윈난, 네이멍구, 신장 등의 지방 정부는 최근 14일 동안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에게 14일 격리를 명령했다.

베이징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3월 시행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이달에도 안 풀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수개월째 한국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할 날만 기다리던 1000여 명 교민과 유학생의 고통만 가중되게 됐다.

한편 1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뉴델리의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열차 500량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 열차를 임시 병동으로 개조해 8000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는 뉴델리 현지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하루 300∼400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000명대로 껑충 뛰는 등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브라질은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하면서 코로나19 피해 증가세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제활동 점진적 재개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7110명 많은 86만762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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