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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농수산물 시장 집단감염 “우한 확산 초기와 비슷”

하루 만에 36명 늘어 비상 선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6-14 20:07:1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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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하루 8000명 이상 확진
- 브라질도 폭증, 2차 팬데믹 우려

많은 나라에서 경제 활동 부분적 재개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최근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제2차 팬데믹 우려가 커진다.
지난 13일 다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중국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신파디 입구를 중국 공안이 봉쇄한 채 사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7일 만에 다시 발생한 데 이어 확진자 수도 하루 만에 36명이 늘어나자 시 당국이 이미 “비상시기”에 들어갔다고 선언했다.

1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영도소조는 전날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도소조는 이번 확진자 증가는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 12일 6명, 13일 3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신파디 시장 내 상점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이징 시내 식당 메뉴에서 연어가 사라졌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근무하는 중난하이 등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 퉁지의학원 공중보건 전문가 펑잔춘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우한 내 초기 확산 단계와 유사하다”며 “당장 통제하지 못한다면 베이징의 높은 인구밀도 탓에 단기간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계속되는 러시아에서는 우리 교민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모스크바에서만 귀국 교민 이송을 위한 특별항공편이 13일(현지시간) 등 다섯 차례 운항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두 번 떴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특별항공편으로 귀국한 교민 수는 1200명 이상이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52만 명을 넘어 세계 3위 규모이며, 신규 확진자도 12일째 하루 8000명 이상씩 나온다. 13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1704명 많은 85만51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92명 많은 4만2720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 누적 확진자는 14일 4만197명으로, 4만 명 선을 넘어섰다. 이집트에서는 13일 누적 확진자가 1677명 늘어 4만2980명으로, 하루 최다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부양책이 최소 2조 달러(약 2406조 원) 이상 규모이길 원한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지난 12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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