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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폭력 연장과 평화 … 조지 플로이드가 남긴 것은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기자
  •  |  입력 : 2020-06-02 16: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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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hard to elevate when this country’s ran by whites

백인사회인 이 나라에서 우린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어

Judging me by my skin color and my blackness

사회는 나의 피부색과 정체성으로 날 판단하고

Tryna find a job but ain‘t nobody call me back yet

직장을 구하려고 해도 아무도 연락을 주지 않아

Now I gotta sell drugs to put food in my cabinet

결국 찬장에 음식을 채워넣기 위해선 마약을 팔아야 하지

위 가사는 미국 메사추세츠 출신 흑인 래퍼 조이너 루카스의 곡 ‘I‘m Not Racist’의 일부다.

2017년 12월 말에 발매한 이 곡은 61회 그래미 수상식에서 최고의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 선정되는 등, 충격적인 구성과 가사로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백인과 흑인의 관점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쏟아낸 이 곡을 통해, 조이너는 청자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해결책을 찾아내기를 희망했다.

재즈, 힙합 등 흑인들이 노랫말 속에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담기 시작한 1960년 무렵부터 미국 사회에서는 흑인 인권 운동들이 본격화됐다.
   
   
   
△1960년 싯인(Sit in) 운동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흑인 대학생 4명은 백인들만 식사할 수 있는 울워스 식당에 갔다.

그러나 그들의 주문은 거절당했고, 그들이 식당을 떠나려 하지 않자 주인은 식당 문을 닫아 버렸다.

그들은 매일 그 식당으로 갔고, 다른 흑인들도 그들의 행동에 동참했다.

1960년 4월에 이르러 이 운동은 78개 남부도시와 주변 흑인 공동체로 퍼져 나가 2000여명의 학생들이 체포되었고 1년 후에는 그 수가 2배로 늘었다.

△1965년 셀마 몽고메리 행진

미국 앨라배마 주 셀마 시에서 600여 명의 흑인들이 투표권을 주장하며 몽고메리 시까지 행진에 나섰다.

3차에 걸친 행진 가운데 첫날인 3월 7일의 행진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을 이른바 ‘피의 일요일’이라 부르는 이유다. 그들의 시위 행진은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최루 가스와 몽둥이였다.

이 행진은 존슨 대통령이 의회에 흑인들의 선거권을 인정하는 법을 제안하고 법이 통과되면서 끝이 난다.

△2020년 I Can‘t Breathe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시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던 중 목을 무릎으로 강하게 눌렀다.

플로이드는 “저를 죽이지 마세요”,“숨을 못 쉬겠어요(I can‘t breathe)”라고 애원했지만 경찰관들은 이를 묵살했다.

결국 플로이드는 코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다.

이 과정이 녹화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현재 미국의 모든 주와 전세계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벌어지고 있다.

   
   
   
△리한나(가수)의 트위터

“마약이나 체포 불응에 대한 대가가 죽음이라면 살인범에 대해서 그들은 어떤 처벌을 내릴 것인가?”

△르브론 제임스(NBA 농구선수)의 인스타그램

“이제 이해가 가는가? 아니면 아직도 모든 것이 불분명한가?”

#StayWoke라는 해시태그는 ‘깨어있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흑인 인권시위인 BlackLivesMatter를 통해 널리 쓰이게 된 슬랭어로, 사회적인 의식의 촉구를 의미한다.

△존 쿠삭(할리우드 배우)의 트위터

시카고에서 열린 시위에 동참한 존 쿠삭은 “불타는 차량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진압봉을 들고 다가왔다”며 “그들은 내가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다가와 내 자전거를 부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관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제스처인 무릎 꿇기를 선보이며 직접 시위에 동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에 깔려 죽어가던 조지 플로이드는 폭력의 연장과 지속적인 평화 둘 중 무엇을 남기고 싶었을까.

시위 참가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점점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남겨진 우리 모두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

Can‘t erase the scars with a bandage

새겨진 상처들을 간단히 지울 수는 없겠지

I’m hopin‘ maybe we can come to an understandin’

난 우리가 언젠간 서로를 이해하기를 바래

Agree to disagree, we could have an understandin‘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래

I’m not racist

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니까

신동욱 기자·김재헌·구은지 인턴기자 woogy0213@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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