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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모범 한국·독일·중국 코로나 재유행 조짐…지구촌도 우려

獨 경제봉쇄 완화후 확진자 늘고 中 하루 감염자 다시 두 자릿수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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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05-11 1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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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외 동북3성도 확진자 속출
- 한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 외신 “韓 힘들게 얻은 성과 위협”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가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불거져 재유행 우려가 커진다.

11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을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독일에서 최근 공공생활 제한 조치가 완화된 이후 도축장과 양로원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독일 당국은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기자 재유행 우려에 긴장한다.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타인에게 얼마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 나타낸다. 지난 6일 재생산지수는 0.65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 뮌헨 등 곳곳에서 지난 9일 시민 수천 명이 모여 봉쇄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베를린에서도 집회에 참여한 시민 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주지사들은 앞서 봉쇄령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식당 상점 호텔 등의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정규 축구 리그 및 학교 수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극단적 참사를 피했으나, 시민이 방심한 나머지 엄격한 조치를 따르도록 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예방의 역설’ 현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까지 독일의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완치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10%에 불과해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하더라도 한 달 전보다는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 견해도 있다.

코로나19 방역이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중국에서는 11일 확진자 수가 10일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늘었다. 14명의 신규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2명으로, 11명은 지린성 수란시에서, 1명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나왔다. 특히 수란시에서는 해외여행이나 감염 노출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남편과 자매 세 명 등 가족 구성원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린성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확산 우려가 더욱 크다.

이에 앞서 우한시에서는 한 동네에서 다시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우한 위생건강위원회 공식 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우한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5명 추가됐다. 주목할 점은 이들 5명 모두 우한시 둥시후구 창칭 거리의 싼민 동네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1세 여성 왕모 씨는 하루 전 확진 받은 고모 씨의 부인이다. 이들 모두 싼민 동네에서 산다. 중국 전역의 위험등급을 낮춘 지 며칠 만에 다시 이들 지역의 위험등급은 상향됐다. 중국 노동절 연휴(1∼5일) 이후 헤이룽장성에 이어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동북 3성 지역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진다.

또 AP는 한국이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힘들게 얻어낸 성과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AP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병한 집단감염으로 일일 감염자 수가 30명을 넘긴 것은 한 달여 만에 처음인 점을 강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새로운 상황을 “정상으로 돌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입증하는 사례”라고 해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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