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연합뉴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93포인트(2.24%) 상승한 2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에, 나스닥은 126.73포인트(1.72%) 상승한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되살린 것이 상승 요인으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후 실제로 사우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긴급 회동을 요청하며 ‘저유가 전쟁’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했다.

사우디는 OPEC 플러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20개국(G20) 산유국들도광범위하게 함께하는 감산을 원하고 있으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감산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규모 감산 기대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장중 한때 35% 폭등한 이후 25%가량 올라 마감했다.

유가 폭등에 힘입어 장 초반 하락세이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53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외 다른 경제 지수들은 연신 빨간불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주간 실업자가 1천만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실업률이 몇개월 안에 15.6%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내 확진자는 22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불안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미 기업의 3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92%급증한 22만 228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2.2% 감소한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수입은전월보다 2.5% 줄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