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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신의 선물 이라던 ‘클로로퀸’ 먹은 60대 남성 사망

  • 국제신문
  • 임재희 기자 jaehee@kookje.co.kr
  •  |  입력 : 2020-03-24 17: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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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치료를 위해 ‘클로로퀸 인산염’을 복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역시 같은 약을 먹은 부인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목받는 말라리아 치료제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히드록시클로로퀸황산염(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남성은 사망하고 여성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클로로퀸을 먹은 지 30분 만에 부작용으로 인근 배너 헬스 소속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남성은 말라리아 치료용으로 나온 약물이 아니라, 수족관 청소 및 물고기의 박테리아 감염 방지 등에 이용되는 인산 클로로퀸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말라리아 약을 포함해 클로로퀸 관련 물질을 마음대로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은 클로로퀸에 대한 과대포장 위험성 경고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공개 언급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그는 “클로로퀸과 Z-Pak(항생제 에리스로마이신) 결합은 매우 좋아 보인다”며 이 약으로 완치된 사례를 거론한 뒤 “엄청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신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 효과가 있다면 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는 임상시험으로 이 약품이 코로나19에 맞는지 검증될 때까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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