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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코로나19 걸린다…‘사람→동물’ 전파 첫 확인

홍콩서 확진자가 기르던 강아지, 수차례 검사서 양성 판정 나와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05 19:51:5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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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당국 “관련 증상은 안 보여”

코로나19에 걸린 홍콩 확진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은 홍콩 반려견. SCMP 캡처
이는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지만,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됐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지난달 28일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반려견에 대해 입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여러 번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홍콩대, 홍콩시립대, 세계동물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반려견이 코로나19가 사람과 동물 간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반려견은 보호시설에 격리돼 추가 검사를 받아 음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지난달 28일 이후 홍콩 당국은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14일간 격리하는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관련 증상을 보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주인들은 감염 예방에 힘쓸 뿐 절대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당국이 이처럼 강조한 것은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려견을 죽이는 일 등이 잇따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에서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 쇠몽둥이로 주인이 보는 앞에서 반려견 두 마리를 죽이는 일이 생겼으며, 광둥성 둥관에서는 목줄이 풀린 개를 도살한 사람에게 ‘장려금’을 준다는 공고까지 붙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때도 반려동물이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나, 인간에게 전파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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