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최근까지 6개 대륙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남미 대륙이 유럽 내 환자 급증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도미니카 보건부는 지난달 22일 입국한 62세 이탈리아 국적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무증상 상태로 입국한 후 지난달 24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멕시코에서는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의 18세 여성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부하다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령이 내려지자 멕시코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지금은 증상이 사라진 상태로, 당국은 밀접 접촉자인 가족들의 상태도 관찰 중이다.

브라질과 에콰도르에도 각각 2명, 1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를 포함해 중남미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9명으로 늘었다. 카리브해 프랑스령 섬인 과들루프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지만, 이 환자는 프랑스 확진자 집계에 포함된다.

지금까지 확인된 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유럽 여행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와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확진자는 모두 이탈리아에 다녀왔고, 에콰도르의 확진자는 스페인에서 거주하다 지난달 14일 에콰도르에 입국했다.

< 꼭 기억해야 할 4가지 감염병 예방수칙 >

○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씻기

○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