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 보고 받고도 춘제 때문 묵살”…시진핑 책임론 커지나

명보 “질병통제센터 경고에도 시진핑 지시 내리자 안일 대응”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17 19:57:0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국 관영매체 해명 반박

-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등서 유출
- 미확인 온갖 소문 무차별 확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도 “춘제(중국의 설) 분위기를 망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 19의 최초 감염 환자를 놓고서도 루머와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1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중국 관영 매체가 앞장서 ‘해명’에 나섰다.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지난 3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시 주석이 한 발언 전문을 실었다. 여기에는 올해 1월 7일 코로나19 대처 회의를 개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 주석은 “나는 1월 7일 정치국 상무위 회의를 주재해 폐렴 방어·통제 업무에 관한 지시를 했다”며 자신의 적극적인 초기 대응을 주장했다.

실상은 이와 다르다는 게 명보의 지적이다. 명보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발생하자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곧바로 조사해 중앙 지도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결과를 알렸다. 지난달 6일에는 가오푸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이 비상 방역 태세를 2급으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이튿날인 7일 시 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최고 회의인 정치국 상무위 회의의 주요 안건은 코로나19가 아니었다. 이 자리에서 ‘중앙 영도인(領導人)’은 “예방 조치에 주의를 기울이되 이로 인해 지나치게 공포심을 불러 다가오는 춘제 분위기를 망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중앙 영도인’은 통상 시 주석을 가리키는 말이다. ‘춘제 분위기를 망치지 말라’는 시 주석의 지시가 후베이성과 우한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불렀다는 것이 명보의 분석이다.

이미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후베이성은 대규모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우한시는 더 나아가 지난달 19일 우한 도심에서 총 4만 명 이상의 가족을 초대한 초대형 춘제 행사인 ‘만가연’(萬家宴)을 열기도 했다.

중국 지도부의 안이한 대처에 맞서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국제 학술지에 코로나19 논문을 게재해 그 존재를 알렸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지난달 20일 “사람 간 전염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반면 ‘우한 봉쇄령’은 지난달 23일 내려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번 사태는 보건 전문가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 상층부의 결정과 집행에서 엄중한 판단 착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경로를 둘러싼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전날 성명을 내고 “황옌링이 ‘0번 환자’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근무하던 황옌링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0번 환자’이다” “황옌링을 화장하던 장례업체 직원이 감염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 실험실을 갖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소문도 퍼졌다.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샤오보타오 교수는 최근 정보공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온갖 소문이 확산하자 환구시보 총편집인인 후시진은 “권위 있는 기구가 대중에게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9. 9‘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