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국, 인구 1100만 대도시 통제 초강수…외출 최소화 ·사재기 ‘유령도시’ 방불

폐렴 발원지 우한시 봉쇄령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23 22:29:1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바이러스 전파 차단 … 확산 억제
- 항공편·기차·대중교통 운영 중단
- 시민에 도시 떠나지 말라고 당부
- TV앵커 마스크 쓰고 뉴스 진행
- 中언론 “성도급 이례적 첫 봉쇄”
- 北, 자국민 포함 외부인 입국금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 ‘우한 폐렴’의 발원지를 긴급 봉쇄하는 등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인구가 1108만 명인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23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면서 운영 재개는 향후 별도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우한시 정부는 이번 조치는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병세 확산을 단호히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특수한 원인이 아니라면 시민은 우한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를 끼고 뉴스를 진행 중인 중국 방송 앵커. 연합뉴스=관찰자망
아직 우한에서 나가는 도로를 통제하는 방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전날 오후 우한시는 외부로 나가는 전 도로에서 검문소를 설치하고 체온 전수 검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한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페리 등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긴급조치도 함께 내렸다. 우한시는 공공장소에서 시민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신중국 성립 이후 성도급 대도시가 봉쇄된 적은 처음이라며 이 조치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우한은 외부로 통하는 기차와 비행기 등이 전격 중단돼 사실상 외부와 고립된 뒤 난리통이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채소 등 식품의 진열대가 초토화한 여러 사진이 올라왔다. 시민이 대거 사재기에 나선 탓에 진열대가 싹 비어 있었다. 불과 몇 위안인 배추 한 포기에 35위안(약 5000원)짜리 가격표가 붙은 사진도 웨이보에서 화제가 됐다. 우한에 사는 알렉스 왕은 붐비던 쇼핑몰과 식당, 대로는 지금 텅 비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말했다.

우한에서는 TV 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우한에 있는 후베이방송의 여러 앵커와 기자는 전날 밤 방송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방송 사상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앵커와 기자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공중위생에 모범이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많은 중국인이 춘절 전날 저녁부터 자정까지 시청하는 중국중앙방송(CCTV) 특집쇼 ‘춘완’에서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끼면 ‘선전 효과’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우한 폐렴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우한 폐렴’ 창궐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중국인 등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설 연휴를 맞아 귀향하려던 북한인과 북한 관광을 하려던 중국인 모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특히, 베이징 서우두 공항은 평양을 왕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 북한이 베이징의 고려항공을 봉쇄한 것은 극약 조치로 보인다. 고려항공 측은 “우리 당국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면서 “북한 사람도 고려항공 표를 사서 입국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강력한 조치에 나섬에 따라 중국과 연결되는 기차, 선박이 통제되고 통관도 제한되면서 북중 간 연결 노선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장기간 대북제재로 의료품이 희귀해져 ‘우한 폐렴’이 퍼질 경우 속수무책이 되리라고 북한이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8. 8“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7. 7‘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8. 8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9. 9“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8. 8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9. 9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