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북부 한 도시에서 마약 카르텔과 현지 경찰의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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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카르텔 공격에 불 탄 차량. AP 연합뉴스 |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0일 비야우니온 시에서 중무장한 카르텔 조직원들과 총격전을 벌였고, 현재까지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비야우니온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40마일(64km)가량 떨어진 곳이다.
60여 명 카르텔 조직원이 무기를 가득 실은 픽업트럭을 타고 비야우니온 시청사에 총알을 퍼붓자, 현지 경찰이 곧바로 대응 사격에 나섰고 총격전은 1시간 반 넘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우일라주 당국은 “3000명이 사는 마을과 시청사를 무장 조직원이 급습했고, 주 정부와 연방정부 병력을 긴급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갱단 조직원 10명과 경찰 4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일 오전에도 소탕 작전을 이어가 카르텔 조직원 7명을 사살했다. 조직의 픽업트럭 17대도 압수했다.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 관련 강력사건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인터뷰에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다시 살벌한 총격전이 벌어진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서 미국·멕시코 이중 국적인 모르몬교 신자 여성 3명과 아이 6명이 카르텔의 총격으로 무참히 살해되자,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