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이른바 ‘송환법’으로 불리는 ‘범죄인인도법안’ 심의로 촉발된 홍콩시민의 반중시위는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생들도 그들의 투쟁에 공감해 이른바 ‘레넌 벽’이라는 자유게시판에 격려의 글로 마음의 동참을 표했다. 자유를 사랑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은 우리 모두 다르지 않기에 청년들의 행동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함께 하지 못하는 장년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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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봉화의 서울 봉송 당시 중국 유학생들이 시민을 폭행하고 있다. |
지난 ‘사드사태’ 이후 중국이 우리에게 보여준 행태는 졸렬하고, 우악스러운 억지에다 질기기까지 하다. 덩치 큰 나라다운 아량은커녕 국제적 상식에도 벗어난 안하무인 그 자체다. 그러니 레넌 벽에 붙은 우리 학생들의 글을 유학 중인 중국학생들이 멋대로 훼손하는 행태까지 보이는 것이다. 그 무례함으로 우리 학생들과 얼굴을 붉히고 대치하는 일까지 벌어지자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학생들의 행동이 사리에 맞는 일’이라며 편들고 나서기까지 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이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던 중국인 유학생들의 난동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다른 주권국가의 수도 한복판에서 보였던 그 광포한 난동의 배경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중국 당국의 자세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도 유사한 행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당장은 변화를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중국에 진출하고, 거래하던 기업인들마저 이제 중국이라면 고개부터 내젓고 외면한다. 심정은 백번 이해되지만 아주 외면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모두가 아는 바이다. 관계가 나아지더라도, 혹은 더 나빠지더라도,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시작했던지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한 까닭이다. WHY CHINA! 중국인, 그들은 왜 저처럼 보편적 상식에서 벗어난 행태를 보이고, 그 의식의 저변은 무엇일까? ‘중국인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였다. 또한 하·상·서주의 고대 이야기를 한 것도 그때부터 형성된 DNA가 오늘 중국인 의식의 원형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다음 회부터 몇 가지로 정리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