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공과 대화 저울질…미국 ‘이란 해법’은 대북정책 판박이

로하니 만날 의향 있다던 트럼프, “그들 준비 안 됐다” 철회 밝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18 20:13:30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펜스도 “장전 완료” 軍공격 시사
- 동시에 폼페이오는 외교 노력
- 백악관 “北 상황처럼 진전 기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대응책을 모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주요 인사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외교적 접근으로 해법을 찾아야 할지를 놓고도 고심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우선 사건 규명을 위한 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놓는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로 급파해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뉴욕에서 다음 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이번 회동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과 9일 기자들과 만나 유엔 총회 때 로하니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란은 연관설을 부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연설에서 이란을 겨냥, 미국은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장전이 완료됐다면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외교 사령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사우디 방문길에 올랐다. 국무부는 이날 모건 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17일부터 19일까지 사우디 제다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 제다에 도착해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에 관해 논의하고 이 지역에서 이란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이날 바레인 왕세자를 만나 “최근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이란은 계속해서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 있으며 이 지역 전체에 불안정과 위험을 조장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는 이란에 강력히 대응할지 아니면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해결을 우선시할지를 놓고 목소리가 엇갈리며 양자 간 균형을 둘러싼 혼선이 노출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조차 군사 대응까지 불사할 듯한 트윗을 올렸다가 이튿날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완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란이 범인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한다면 미 국민은 그가 전쟁광이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분명한 방침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그것은 솔직히 그(트럼프)가 북한에 취한 자세와 아주 똑같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고 있지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란과도 같은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7. 7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8. 8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9. 9[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7. 7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8. 8‘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0. 10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투표자수 허위 25곳 추가 확인…특검, 부산 선관위 등 7곳 압색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