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홍콩경찰, 실탄 경고 이어…특공대 지하철 투입 체포 작전

집회 불허에도 시민들 거리 행진, 강제해산 나선 경찰과 격렬 충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01 19:34:23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역사 안으로 후퇴한 시위대 검거
- 연일 폭력시위 고강도 대응 나서
- 야권 “과도한 공권력 행사” 비난

전날 홍콩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한 가운데 홍콩 경찰이 최정예 특수부대인 ‘랩터스 특공대’를 지하철 객차 안에 투입해 시위대를 대거 체포했다고 중화권 언론이 1일 보도했다. 그간 홍콩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지하철 역사 안으로 후퇴한 시위대를 쫓아 검거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홍콩 정부의 시위대 강경 대처 선회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홍콩 완차이 지구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자들이 불을 붙인 바리케이드가 짙은 연기와 함께 화염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홍콩 경찰은 이날 새벽 연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몽콕 지역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역사 안에서 미승인 불법 집회 참가, 파괴, 경찰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4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시위대가 역사 내부를 파괴하고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예(elite) 경찰이 과격 시위대를 쫓아 지하철역에 들어가 곤봉으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때리고 그들에게 최루액을 뿌리며 체포에 나섰다”며 “전례 없는 폭력과 혼돈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홍콩 야권은 경찰이 공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의 람척팅 의원은 성명을 내고 경찰이 시민 안전을 무시하고 과도한 힘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불법 양상을 부각하면서 강경 대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경찰 측은 전날 입법회, 경찰 본부, 정부 청사에 화염병이 날아들었으며 도로 곳곳에서 시위대가 불을 놓아 일부 지역에서는 인근 건물로 옮겨 붙는 위험천만한 일도 벌어졌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연대 기구인 ‘민간인권전선’은 전날 센트럴 차터가든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행진하며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경찰의 불허 방침에도 홍콩 시민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와 행진에 나서면서 전날 홍콩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비록 대부분 보석으로 석방이 되기는 했지만 경찰이 주말 대규모 시위를 불허한 데 이어 조슈아 웡을 비롯한 시민사회와 야권 지도자들을 대거 체포한 것 역시 시위대의 분노를 자극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위대는 주요 도로에 장애물을 쌓고 교통을 마비시킨 채 화염병과 벽돌을 던졌다.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전날 빅토리아공원 인근에서는 홍콩 경찰이 허공을 향해 두 발의 실탄 경고 사격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7. 7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8. 8“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9. 9“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0. 10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