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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웨딩홀 자살테러 추정 폭발…최소 63명 사망

어린이 등 최소 182명 부상, 탈레반은 사건 연관성 부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18 20:40:5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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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63명이 목숨을 잃고 18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 최소 63명이 숨지고 182명이 다치는 최악의 폭발사고가 발생한 아프카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18일(현지시간) 식장 직원들이 아수라장이 된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카불 서부 ‘두바이 시티’ 웨딩홀에서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63명 이상이 숨졌고 182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자살폭탄을 이용한 테러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 통상 이런 결혼식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번 결혼식에 1천명 이상이 초청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결혼식장 내부와 희생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부상자들이 카불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목격자 굴 무함마드는 연주자들이 있던 무대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거기에 있던 젊은이들과 어린이들, 모든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올해 들어 카불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결혼식장은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 거주지역에 있으며, 이 지역에선 지난 2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거듭 발생했다. 카불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결혼식장에서 열린 이슬람성직자회의에서 폭발이 발생, 40여 명이 숨졌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국과 탈레반이 18년간 이어온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국토 절반 이상을 장악한 탈레반은 지난 7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정부군 등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탈레반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서는 연관성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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