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日 연구팀, '포유류 암수 골라 낳게 하는 기술' 개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14 13:52:2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포유류가 암수를 선택해 낳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일본 히로시마(廣島)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과 NHK가 1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미 쥐와 소에 이 기술을 적용,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특별한 장치 없이 정자의 성염색체 차이를 이용, 높은 확률로 암수를 골라 낳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으로는 인간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NHK 캡처
포유류의 성별은 X와 Y 2개의 성(性)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 X염색체가 2개면 암컷, X와 Y염색체가 각각 하나씩이면 수컷이 된다. 난자는 X염색체가 하나지만 정자는 X염색체를 갖는 X정자와 Y염색체를 갖는 Y정자가 있다.

X정자가 수정하면 암컷, Y정자가 수정하면 수컷이 된다. X정자와 Y정자는 같은 숫자로 만들어지며 기능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

연구팀은 정자의 근원이 되는 세포에서 X정자와 Y정자가 생겨나는 과정에 주목했다. 유전자를 모두 조사해 X정자에만 있는 ‘수용체’를 발견했다. 정자의 꼬리 부분에 있는 이 수용체를 자극하면 정자의 움직임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험관에 배양액과 쥐의 정자를 넣고 수용체에 들러붙는 약품을 추가하자 약 1시간 후 X정자만 움직이지 않게 돼 가라앉았다. 투여했던 약품을 씻어내 제거하자 다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로 올라온 Y정자와 가라앉은 X정자를 씻어낸 후 각각 체외수정하자 80% 이상의 확률로 수컷과 암컷을 선택해 낳을 수 있었다. 소에서도 90%의 확률로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X염색체와 Y염색체의 DNA량 차이로 판별하는 방법이 소의 암수선택에 사용돼 왔다. 이 경우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판별할 때마다 하나하나에 레이저 빛을 비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정자의 기능이 떨어지는게 문제였다.

연구팀의 시마다 마사유키(島田昌之) 히로시마대학 교수는 “특별한 기기가 필요없어 장차 민간기업이나 축산농가에서도 가축의 성별을 선택해 낳도록 하는게 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유류 대부분의 X염색체에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수용체가 있다. 인간에게도 기술적으로는 성별선택이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시마다 교수는 “인간의 성별선택에 활용하는데는 윤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녀 성별선택방법으로는 수정란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본산부인과학회는 성별선택 목적의 조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연구결과는 14일 자 미국 과학지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8. 8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9. 9[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3. 3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7. 7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9. 9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0. 10다방천 보행로부터 사송IC까지…주민 제안으로 숙원사업 물꼬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