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의 지난달 선거유세 때 야유를 한 시민을 경찰이 현장에서 붙잡아 끌어낸 것은 “경찰의 중립성에 의문을 품게 한 조치”였다고 경찰 감독기관 책임자가 말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 감독기구인 도(道)공안위원회 고바야시 히사요 위원장은 지난 6일 도의회 총무위원회에서 경찰이 총리의 연설에 야유를 보낸 시민을 격리해 “경찰 직무집행의 중립성에 의문을 품게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 위원장의 발언은 야마네 마사히로 민주·도민연합 소속 도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바야시 위원장은 경찰의 유세현장 시민 격리 사건 발생 후 7월 17일과 31일 2차례에 걸쳐 홋카이도 경찰 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밝히고 이를 토대로 도 경찰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실히 확인할 것과 도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할 것, 불편부당하고 공평하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지도했다”고 답변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지난달 15일 아베 총리가 삿포로 시에서 거리유세를 할 때 한 시민이 “아베, 그만둬라. 돌아가라”고 외쳤다가 사복 경찰 5~6명에 의해 연설 장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격리됐다. 같은 유세 중 “증세 반대”를 외친 여성 유권자도 마찬가지로 경찰에 의해 강제로 이동되기도 했다.
이후 도쿄에 사는 한 남성이 삿포로 지검에 이 사건을 고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