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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외치며 휘발유 뿌리고 방화,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 최소 16명 숨져

교토서… 40대 용의자 현장체포, 18년 만의 최악 화재 참사 우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18 1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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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에서 방화로 인한 불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0시35분 교토시 후시미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다. 불은 5시간 만에 꺼졌으나, 3층 건물이 전소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8일 불이 난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화재 당시 스튜디오 건물 안에는 회사 직원 등 7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건물 1, 2층에서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앞서 사망이 확인된 1명을 포함, 이날 오후 8시 현재 사망자는 16명이 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3층과 옥상으로 연결된 계단에서 10여 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에 41세로 확인된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경찰은 부상한 이 남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와 화염에 쫓겨 급히 대피하느라 2층에서 차례로 뛰어내리거나 건물 외벽에 매달리는 긴박한 상황도 목격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화재 현장 근처의 주택전시장에서 일하는 한 남성은 “오전 10시30분께 사무실에 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 스튜디오 건물 2층과 3층 창문으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로, 불이 난 곳은 교토시 제1스튜디오 건물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정확한 사상자 수가 확인된 상황은 아니지만 2001년 9월 도쿄 신주쿠에서 발생한 상가 화재 사건 이후 일본 내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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