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서 北-中 정상회담 가져
- 김정은 부부 평양공항서 영접
- 외국지도자 첫 태양궁 환영식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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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손뼉을 치고 있다. 중국 CC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
5개월 만에 재회한 양 정상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북핵 접근법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했다.
시 주석은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 중국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CCTV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중국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 경험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40분 전용기편으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1박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평양 땅을 밟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직접 공항에서 영접했다. 이어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가 진행됐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외국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환영식이 열렸다. 오후에는 정상·확대회담 만찬을 한 뒤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관람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5차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에 관한 공동 대응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북의 목적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북한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북중 정상 선언문에 관련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시 주석 방북에 맞춰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를 포함한 특집판을 내고 환영 분위기를 띄웠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