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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북한 직통전화…애인·야구 얘기도 나눠

작년 7월 이후 하루 두 번씩 통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20 19:45:3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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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전화가 북한과의 긴장을 낮췄다’. 9·19 군사합의에 따른 남북 간 상호조치에 따라 판문점에서의 긴장이 한층 완화된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판문점 내 직통전화를 통한 유엔사와 북한군 간 소통과 신뢰 쌓기를 조명했다.
   
대니얼 맥셰인 소령이 북측 관계자와 직통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WSJ 홈페이지 캡처
판문점 남측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과 북측 판문각에 각각 놓여 북한군과 유엔사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는 지난해 7월 남북, 북미 간 긴장 완화와 맞물려 약 5년 만에 복원됐다. 유엔사는 이후 1년 가까이 매일 오전 9시30분, 오후 3시30분께 하루 두 차례 핑크빛 수화기를 통해 북한군과 정례적인 전화통화를 하고 필요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이후 북한이 최근 단거리 발사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일부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유엔사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는 이후에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북측과의 일상적인 소통을 통해 이제는 ‘주변적인’ 얘기까지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됐다는 것이 유엔사 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엔사 소속 미군 장교인 대니얼 맥셰인 소령은 북측 관계자들과 야구와 미 메이저리그 팀인 LA 다저스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맥셰인 소령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한국 여성이라고 소개하자 한 북한군은 ‘우와’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 북한군은 자신의 가족관계를 밝히기도 했다.

WSJ은 유엔사와 북한군 간의 직통전화에 대해 “최전선의 긴장이 낮춰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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