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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사태 30주년 중국 위키피디아 차단

사이트 전체 접속 끊어버려 “번역 가능해 진실확산 우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16 19:58: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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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앞두고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중국 내 접속을 전면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위키피디아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위키미디어재단의 사만다 리엔 대변인은 지난 달 말 중국에서 위키피디아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대상으로 ‘톈안먼’ ‘티베트’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중국 내 접속을 차단한 적은 있지만, 특정 웹사이트 전체를 전면적으로 차단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인터넷 당국이 위키피디아에 대한 중국 내 접속을 전면 차단했을 것이라는 의혹은 지난달 말 일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이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표면화됐다. 중국 내 인터넷 검열을 감시하는 국제민간기구인 그레이트파이어(en.greatfire.org)의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위키피디아의 모든 언어판 접속을 전면적으로 차단한 이유에 대해 이 사이트의 온라인 번역 기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위키피디아의 모든 언어판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것은 중국 당국이 진실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불리한 정보를 걸러내고, 민감한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를 중국의 만리장성(The Great Wall)에 빗대어 ‘만리 방화벽’이라고 부른다.

중국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 등 민감한 기념일을 앞두고 인터넷 검열을 강화해 왔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을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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