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군사 봉기가 일어났다.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한 공군기지 근처에서 야권과 일부 군인들이 무력 시위를 벌였다. 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임시 대통령을 자처해온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군사 봉기를 시도한 것.

(사진=A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군 반역자들이 일으킨 소규모 쿠데타일 뿐이라며, 강력하게 진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두고 국제사회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비판한 반면,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자유를 지지한다”며 과이도 의장을 공개적으로 편들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건 분명히 쿠데타가 아닙니다. 우리는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적법한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