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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자회담 선호 안 한다” 선 그은 볼턴

북·러 정상회담 푸틴 거론 관련 “과거 단계적 접근 모두 실패, 김정은도 美와 단독접촉 원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29 19:57:0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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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러엔 대북제재 강화 촉구

존 볼턴(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했다. 6자회담과 같은 다자적 방식에 일단 선을 긋고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대북제재 이행에 한정하면서 북미협상이 각국의 셈법에 따라 복잡해지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느냐, 아니면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대일 외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면서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다른 나라와) 상의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아베 일본 총리와 아주 긴밀하게 상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확실히 한국과 상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몇 주 전에 미국을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차 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금은 대북 단계적 접근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정책을 보면 답은 ‘아니오’다.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의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대북 대응에 협조적 태도를 취해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푸틴은 늘 러시아의 이익만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들은 최근 몇 달간 꽤 잘해왔지만 늘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푸틴은 한·러 간 철도연결 가능성을 보고 싶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가능성)은 아니다. (북러 간에는) 무역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은 러시아에 유리한 점을 보는 것”이라며 “그는 러시아의 관심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뒤쫓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과정에서 북측에 지급된 돈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돈을 요구했고 미국 당국자가 서명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것 같다. 그렇게 들었다”고 답하면서도 웜비어의 석방 이후 북측에 돈이 넘어갔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그게 키포인트다. 어떤 돈도 지급되지 않았고 그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사람들이 정부를 떠나면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에 대한 기억이 달라지기도 한다”고도 말했다.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조셉 윤 당시 미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등의 언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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