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맹 불편 감수한 미국 압박…북한에 간접 메시지

돈줄 끊으려고 대이란 제재 강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23 20:07:0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北엔 비슷한 대응 가능하단 경고
- 美 요구 수용 압박 본보기로 풀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란에 대한 최대압박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대해서도 연장조치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대이란 정책의 선명성을 한층 부각하는 분위기다. 역시 최대압박 대상인 북한에 간접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8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동맹들은 이란에 대한 최대 경제압박을 유지하고 확대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트윗을 통해서도 “이란 정권에 대한 최대압박은 (말 그대로) 최대압박을 의미한다. 이것이 미국이 예외조치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을 완전히 막아 돈줄을 끊어버리겠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다. 원유 판매를 통한 자금 확보 차단이 이란 정부가 가장 아파하는 제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란 정부의 격렬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한 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렇게 최대압박의 고삐를 죄고 나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 외교 성과로 꼽아온 대이란 정책에서의 선명성을 강화하고 지지자를 결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를 발표할 당시 동맹국에 해를 끼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등에 대한 예외조치를 인정했지만 이번에는 예외 연장을 통한 동맹국 배려보다 대이란 제재 강화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이란산 원유 없이도 국제 원유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과 충분한 (원유) 공급 보장과 관련해 광범위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해왔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최대압박 조치가 북한에 보내는 간접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지난달 미 재무부의 추가제재를 트윗으로 철회한 바 있다. 현재 수준의 대북제재로도 충분하며 그 이상의 제재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당장은 추가제재로 북한을 더욱 옥죄기보다 기존 제재 수준을 유지하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는 데 집중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일련의 최대압박 조치는 ‘향후 북한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과 같은 길을 걷게 될 수 있다’는 우회적 메시지이기도 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등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듯한 조짐이 보이는 시점에 대이란 제재 강화 조치가 나온 점이 눈에 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대한 간접적 경고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7. 7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8. 8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9. 9"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10. 10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7. 7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8. 8“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6. 6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7. 7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10. 10[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