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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난무 속 노트르담 성당 화재원인 '전기 과부하' 유력

개보수 위해 성당 외관 지붕 쪽에 설치한 비계의 전기회로 과부하 의심

  • 국제신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9-04-19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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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원인에 대해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떠돌아다니고 있는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공영 프랑스2 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조사 중인 프랑스 당국은 성당 외관의 개·보수를 위해 성당 지붕 쪽에 설치된 비계의 전기회로 과부하를 의심하며 이상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잔해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파리 구도심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 쪽에서 발생한 화재는 개·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가 발화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의 간이 엘리베이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에 의 이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P통신도 이날 익명의 수사 관계자를 인용, 첨탑 주변 비계의 전기회로 이상이 화재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트르담 개·보수를 위해 비계를 설치한 회사인 ‘유럽 에샤포다주’ 측은 전기회로 과부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프랑스2 방송에 “비계에 간이 엘리베이터가 있고 물론 전기장치도 있지만, 엘리베이터는 성당 건물에서 7∼8m 떨어져 있고 안전규정도 모두 준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2 방송도 화재 발생 당시 성당 보수공사 현장에 있던 직원들도 당일 전기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파리 검찰청은 성당 개보수 업체 관계자와 교회 관계자 40여 명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당 건물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현장에서 정밀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음모론은 꾸준히 제기됐다.

CNN은 16일 ‘노트르담 음모론으로 넘쳐나는 인터넷’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극우성향 음모론 사이트를 비롯해 여러 메시지 게시판, 유튜브 채널 등에 정체불명의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파리 검찰이 “지금까지 방화로 볼 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실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대다수 언론도 “불이 첨탑 개보수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지만 음모론은 확산하고 있다.

가장 널리 퍼진 음모론은 극우성향 음모론 사이트로 알려진 ‘인포워스(InfoWars)’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포워스는 극우파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포스팅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음모론이 심해지자 페이스북 등은 인포워스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인포워스는 “노트르담 화재는 분명히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지른 방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CNN 행세를 하는 트위터 가짜 계정도 만들어졌으며 ‘4챈(4chan)’이란 인터넷 메시지 게시판에도 비슷한 음모론이 나붙었다. 방송에서도 근거 없는 억측이 난무하면서 진행자가 이를 저지하기도 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년 이내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할 것이다. 과거 많은 마을과 항구, 교회가 화염에 휩싸였지만 그때마다 매번 재건했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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