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중국 ‘일대일로’에 동참한 이탈리아…주변국 우려와 비난

시진핑 국빈방문 기간 양해각서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4 19:43:1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유럽 국가면서 G7 최초 체결
- 中, 위성·금융 선물 보따리 안겨
- 美·EU “트로이 목마” 잇단 경고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이탈리아라는 든든한 우군을 끌어들였다. 참여국들을 ‘부채의 덫’에 빠뜨린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갈수록 세를 늘려가고 있다. 서유럽 국가로는 처음이자 주요 7개국(G7) 최초로 이탈리아가 일대일로에 참여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우는 ‘중국몽’을 실현하는 데 큰 성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동유럽이나 그리스, 포르투갈 등 비주류 국가들만 일대일로에 동참했었다.
   
유럽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첫 국빈방문지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주세페 콘테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시 주석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대일로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졌다. 시 주석은 콘테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이탈리아가 고대 실크로드의 두 끝자락에 있다면서 일대일로 사업에서 협력할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인 양국이 함께 일대일로를 건설하고 모든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촉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개방을 추가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와 다른 나라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자국 기업, 특히 첨단기업들에게 이탈리아 투자를 장려하며 이탈리아를 과학 기술 혁신 협력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사흘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국빈방문한 시 주석은 특급 환대를 받았다. 그가 탄 리무진은 기마병들의 호위를 받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은 트리에스테항과 이탈리아 최대 항구인 제노바항의 투자와 개발에 참여할 길을 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특히 트리에스테항은 지중해에서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등까지 이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이탈리아에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위성과 전자상거래, 농업, 금융, 천연가스 등 다른 여러 분야까지 포함하면 이번에 양국이 체결한 계약 규모는 최대 200억 유로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내에서는 이탈리아가 ‘트로이 목마’가 돼 중국이 유럽으로 경제적 그리고 잠재적인 군사·정치 부문 영향력을 확대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으나 잇단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이탈리아는 이웃들의 만류에도 중국과 손잡는 길을 택했다.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영향력 약화와 중국의 부상을 알려주는 정치적 상징”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

 많이 본 뉴스RSS

  1. 1‘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엔 쇼핑목록에 담나
  2. 2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아파트, 층수 낮추고 동수 10개 늘린다
  3. 3부산·경상대 교수들도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4. 4 반려동물과 식용동물 이분법?…생명에 어찌 다름이 있을까
  5. 5부산 국회의원 해부 <하> 선거 공약 검증
  6. 6문재인 대통령 “건설·SOC 투자 확대”
  7. 7송도 해안도로 달리는 시내버스 결국 무산
  8. 8부산 극단적 선택 1위 오명 벗었지만…
  9. 9“북항 재개발 수익으로 미군 55보급창 공원화하자”
  10. 10시계바늘 밑 터치스크린…아날로그 융합 스마트워치
  1. 1‘DJ 아들’ 김홍걸 총선 출마 시사… 목포서 ‘DJ 비서실장’ 박지원과 맞붙나
  2. 2정점식 “정동병원서는 정경심 뇌종양 진단서 발급 안 했다고…”
  3. 3법사위 국감, ‘검사 블랙리스트’ 논란 한동훈 반부패부장도 출석
  4. 4장제원, 국정감사서 “좌파 광란의 선동 정점은 대통령” 文 저격
  5. 5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5.5%… 조국 사퇴 이후 회복세
  6. 6금태섭, 윤석열에 ‘국회 출석’ 묻고, 한겨레 고소 지적
  7. 7군, 드론탐지레이더 부울경에 시범배치
  8. 8"언론재단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 인하 혹은 폐지해야"
  9. 9최인호·김세연·윤준호, 도시재생 정부사업 선정돼
  10. 10힘 받은 황교안, “이낙연 노영민 이해찬 나가라”
  1. 1 산업의 힘, 기계부품
  2. 2평균층수 제한해 스카이라인 보장…경관·공공성 높였다
  3. 31965년 옷 다시 입은 ‘대선소주’
  4. 4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아파트, 층수 낮추고 동수 10개 늘린다
  5. 5부산 고액·상습체납자 404명…1인당 평균 7억
  6. 6주가지수- 2019년 10월 17일
  7. 7드론 택배 2025년 상용화…정부 “선제적 규제 혁파”
  8. 8“연구개발 집중 투자는 창업 때부터 가장 중시, 국내외 망라 협업 강화”
  9. 9“부산항 부두 직통관 물동량 검사 비율 1.7% 수준 그쳐”
  10. 10부산 제조업 하반기 고용 절벽…업체 73%가 “안 뽑겠다”
  1. 1“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한 직원이 SNS로 퍼트려…” 처벌은?
  2. 2제28회 경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개최
  3. 3통근 버스 졸음운전에 7명 다쳐…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중”
  4. 4로스쿨 10년 부산 변호사 2.4배 증가…급여 줄고 경쟁 심화
  5. 5'대도' 조세형 "아들에게 얼굴 들 수 없는 아비"…선처 호소
  6. 6'국정농단·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징역 2년6개월 집유 확정
  7. 7“뇌종양·뇌경색 진단서 발급한 적 없어”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 입원 병원
  8. 8조국 복직에 서울대 안팎서 '분노의 표창장' 등 패러디
  9. 9장용진 기자 “기자라면 누구나 상대 호감 사려…그런 취지로 한 말”
  10. 10개정 전 지방공무원 여비 지급 규정 두고 해석 분분
  1. 1손흥민 북한선수와 ‘유니폼 교환’ 질문에 “굳이…”
  2. 2‘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 쇼핑목록엔 담나
  3. 3류현진, 현역 투표 최고투수 후보 3인에 올라
  4. 4전쟁 같았던 평양 원정…손흥민 “안 다친 게 다행”
  5. 5베이브 루스 500홈런 방망이, 경매 최고가 경신할까
  6. 6
  7. 7
  8. 8
  9. 9
  10. 10
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
백성의 분노로 열린 공화 세상
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
백성에 재갈 물린 왕의 몰락
  • 동남권 관문공항 유치기원 시민음악회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