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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결렬 따른 북한 경고 제스처? 일각선 “미국 과민 반응”

동창리 복구 움직임 파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07 20:29:1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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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미사일 유예 끝낼 징조
- 후속 협상 전망 더 어두워졌다”
- 38노스 “ICBM 준비 증거 없다”

북한이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미 조야가 그 배경과 파장을 주시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불발된 상황에서 발견된 움직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이를 통해 보내려고 했던 ‘신호’가 무엇인지에 시선이 쏠린다.

북한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을 압박하려는 ‘경고의 제스처’라면 향후 북미 간 긴장이 고조, 후속 협상 전망이 더 어두워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확대해석을 경계하려는 흐름도 나온다.

회담 결렬 이후 강온 메시지를 동시에 타전하면서도 대화 재개 입장을 밝혀온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한 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북한의 이번 움직임이 실험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면 ‘하노이 약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며칠 만에 드러난 이번 사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외교적 치적으로 주장해온 미사일 실험의 유예를 끝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첫 번째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를 고수할 경우 ‘새로운 길’을 경고한 걸 거론하면서 “전문가들은 하노이 대화가 결렬된 이후 김 위원장의 다음 조치가 무엇이 될지 궁금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과 함께 동창리 발사장 폐기에 대한 사찰·검증에 대한 진전이 예상됐으나 합의문 자체가 불발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진도가 나가지 못한 상황이다.워싱턴포스트도 이날 동창리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있어 불길한 징후”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CNN방송은 “위성사진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긴 하지만 분석가들과 전문가들은 보완할 충분한 정보 없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라고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CNN에 “북한이 우리(미국)가 알기를 원하는 무언가를 한다면 그에 관해 이야기할 텐데, 그들은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아직 이쪽이다, 저쪽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알지는 못하지만, 내 짐작으로는 이것이 하노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스팀슨 센터 수석연구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시설 복구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위한 준비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CNN방송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이 발사장을 해체하기 시작했다고 자랑해왔다는 점에서 이 활동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사진설명:재건 움직임 포착된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북한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 미사일발사장의 지난해 12월 5일(위쪽)과 올해 3월 2일(아래쪽) 위성사진.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6일 제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될 무렵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레일을 이용해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 위로 올리는 이동 구조물과 엔진시험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나 최근 포착된 위성사진에서는 레일식 이동 건축물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라고  미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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