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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강경화 장관에 문희상 발언 철회 요구”

한일 외교장관회담서 항의 주장…우리 정부 관계자 “그런 일 없어”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2-17 19:29:0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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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최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자신이 회담에서 “발언에 매우 놀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 15일 뮌헨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이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보도했지만 한국 측은 이를 부인했다.

고노 외무상은 또한 자신이 회담에서 “제대로 이 건에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사죄와 철회를 요구한다는 것은 재차 말씀드리고 있는 만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해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른다’는 것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 측 부인을 반박했다.

고노 외무상은 과거 한일관계가 악화됐을 때 지일파인 한국 국회의원이 해결을 위해 노력해줬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지난 15일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노 외무상이 문희상 의장의 발언에 항의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그런 이야기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언론은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이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사죄와 철회’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문 의장 발언에 대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 건에 대한 일본 측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 이어 아베 신조 총리까지 잇따라 문 의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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