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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이즈 오염 주사제 유통 논란

전문가 “감염될 위험성 낮아”…누리꾼 “직접 맞아봐야” 분통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2-07 19:33:5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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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오염된 혈액제제가 대량 유통돼 환자들에게 투여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짜 광견병 백신’ 사태가 터진 중국에서 또 대형 의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당정의 민심 관리에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밤 홈페이지에 긴급 발표문을 올려 상하이신싱의약이 만든 정맥 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이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고가 접수돼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시키고 이미 해당 주사제를 맞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전국 의료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면역글로불린은 백혈병 환자 등 면역력 저하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혈액제제다. 문제가 된 상하이신싱의약은 국영업체로서 중국 혈액제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상하이신싱의약에 조사팀을 급파해 생산을 중단시킨 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HIV에 오염된 면역글로불린의 양이 얼마인지, 문제의 제품이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투여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신 “전문가들은 이 약품을 사용한 환자들이 에이즈에 걸릴 위험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HIV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같이 만들어진 제품이 50㎖짜리 병 1만2229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춘제(중국의 설) 연휴 한가운데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노골적인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서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 그럼 지도자들의 가족들이 먼저 시험 삼아 주사를 맞아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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