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배우 판빙빙이 지난 17일(현지시간) 갑작스레 대만 독립 반대 목소리를 내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판빙빙 공식 웨이보.

판빙빙은 밤 11시20분과 23분 본인과 스튜디오 웨이보에 잇달아 “중국, 조금도 줄어들 수 없다!”는 글이 적힌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2016년 7월 중앙 공상주의청년단(공청단)의 공식 웨이보에 작성된 글로, 대만 영토가 빗금으로 표시됐다. 또 해시태그로 “난 이 나라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쓰여있다.

이는 2016년 7월 중국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패소한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캠페인으로, 누리꾼과 중국 유명 스타들이 사진을 게시하며 확산됐다.

당시 빅토리아, 차오루, 페이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출신 스타들도 해당 캠페인에 동참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현재 판빙빙의 정치적 목소리는 다소 뜬금없는 행보로 파악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판빙빙이 중국 공산당의 압박이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7월 이중계약서와 세금 탈루 혐의로 약 4개월 간 잠적하다 지난 10월 3일 사과문을 통해 1400억 가량의 미납 세금과 벌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0월 20일 소속사를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활동 재개설이 돌았다. 지난 10월 31일에는 자신의 애장품을 중고거래로 내놓는 과정에서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양은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