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 방송, 빌 코스비

미국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빌 코스비는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등의 혐의로 최장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들에 따르면 빌 코스비는 여성과 저녁을 먹다 포도주에 마약을 타서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으면 성폭행했다고 한다. 여성이 반항하고 소리를 지르면 빌 코스비는격한 몸싸움까지 벌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전직 배우인 루이자 모리츠는 “(성폭행 시간이) 4~5분에 불과했지만 그건 제 인생에서 가장 긴 5분이었다”며 괴로웠던 심정을 밝혔다. 또한 다른 피해 여성은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약을 투약당하고 성폭행을 당하도록 빌 코스비에게 조종되고 세뇌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빌 코스비는 ‘코스비 쇼’ 등을 통해 유쾌하고 가정적인 이미지로 사랑 받으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흑인 엔터테이너로 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의 ‘미투’로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이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