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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비촉 중독 남성 퇴원 “향수 병 안에 노비촉 있었다…발견경위 기억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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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됐다 회복된 영국의 만 45세 남성이 포장상자 속에 든 향수병에 노비촉이 들어있었으며, 이를 향수인 줄 알고 뿌리다가 자신과 여자친구가 중독됐다고 밝혔다.

노비촉 중독 피해자인 찰리 롤리(45)는 25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첫 언론인터뷰에서 자신과 여자친구가 어떻게 노비촉에 중독됐는지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플라스틱으로 된 고급스러운 상자 안에 향수가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녀가 향수를 뿌리고 그걸 비빈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걸 바른지 15분만에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스프레이를 병에 넣었을 때 향수와 접촉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하지만 바로 씻어냈다”고 했다.

“기름진 느낌이 들었고 냄새를 맡았을 때 향수 냄새는 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15분도 지나지 않아 던은 머리가 아프다며 두통약이 있는지 물었다. 이어 그녀는 욕조에 들어가 누워있겠다고 했는데 조금 있다 가보니 그녀가 옷을 입은 채로 쓰러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가장 의문점인 포장 박스를 어디서 어떻게 입수하게 됐는지는 기억해 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용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봤을 때 불법적으로 획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물건을 함부로 집어 들지 말 것을 경고했다.

롤리는 “사람들은 그것이 화장품이든, 포장이 돼 있든 간에 물건을 집어 들 때 주의해야 한다. 아무것도 집어 들지 말라는 것이 내가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자신이 아닌 누구라도 이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 중독됐을 수 있다며, 노비촉을 공공장소에 둔 사람들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들은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솔즈베리에서 13km 떨어진 에임즈버리의 한 건물에서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돼 쓰러졌다.

1970년대 이후 옛소련이 개발한 노비촉은 일본 지하철 테러에 쓰인 사린 독가스보다 훨씬 강력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됐을 때 사용된 맹독성 물질인 VX 신경작용제보다 5~8배 독하지만 감지하기가 어려워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터지스는 치료를 받던 중 지난 8일 사망했다. 롤리는 의식을 회복해 지난 20일 퇴원했다. 전송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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