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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도 너무 뜨겁다…지구촌 폭염과의 사투

아테네 대형산불로 50명 죽고 일본 열사병 사망 100명 육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24 20:13:5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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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남서부 49도까지 오르기도

올여름 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탓에 그리스에서는 수도 아테네 외곽에서 2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졌다. 일본은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남부는 섭씨 48도를 넘어섰고 북극권의 북유럽 국가에서도 기온이 32도에 달하는 등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양상이다.

그리스 당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아테네 서부의 산악 지대와 북동쪽의 펜텔리 지역 등 아테네 외곽 2곳에서 전날 대형 산불이 발생해 수십 가구가 대피하고, 아테네와 코린트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봉쇄됐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스 자나코풀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숨지고 최소 69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아테네 북동부의 펜텔리 지역에서 시작된 불길은 인근 마을인 라피나로 번졌다.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해변의 휴양도시 키네타에서 시작된 또 다른 불길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져 여러 채의 주택을 집어삼켰다. 현지 주민들이 자동차나 모터 자전거 등을 타고 황급히 마을을 떠나는 모습이 속속 목격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최근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당국이 산불 발생 위험을 경고한 데 이어 지난 22일 아테네는 관광객 등의 열사병을 우려해 도시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6일간 열사병 등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모두 94명에 숨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전했다. 앞서 전날에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1.1도로 일본 관측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3일 BS 후지 프로그램에 출연, 필요한 초·중학교에 냉방장치 설치를 지원하거나 여름방학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을 밝혔다.

폭염은 북미지역에서도 기세를 올리고 있다.

미 남서부 지역은 23일 기온이 섭씨 약 49도(화씨 약 120도)에 달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AP통신과 CNN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뉴멕시코주 일부 지역은 한낮 수은주가 섭씨 41도(화씨 105도)까지 올라 월요일 정오 스쿨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심지어 북극권과 북유럽 쪽에서도 기온이 치솟아 스칸디나비아 북부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까지 올랐고,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도 최고기온 새 기록이 세워졌다.

이처럼 올여름 일찍부터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과학자와 기상 전문가들은 여름 내내 기상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상과학자인 캐서린 헤이호 텍사스공대 교수는 “추위와 더위, 물난리와 가뭄은 언제나 겪어왔던 것이지만 요즘 폭염과 호우 등 기후변화는 과거 그랬던 것보다 훨씬 많고 잦고 강도 높은 극단적 형태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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