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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완전 가동 가능”

“북쪽 갱도는 이미 버려졌지만 서쪽, 남쪽 갱도는 사용 가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4-24 19:36:09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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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사용 불능’ 주장에 반박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폐쇄를 선언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이미 사용불능 상태여서 ‘못 쓰는 카드’를 내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핵실험장은 “완전 가동이 가능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38노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6차례 지하 핵실험을 감행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우리가 아는 한 여전히 ‘완전 가동 준비가 갖춰진’(fully operational) 상태”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쪽 갱도는 버려졌지만, 대신 굴착공사를 진행해온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는 향후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지난 3월 초까지 새로운 굴착 작업이 서쪽 갱도 쪽에서 목격됐다”며 “그러나 이 공사는 3월 중순부터 점점 축소됐으며 이달 초에는 거의 중지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어 “이는 공사가 완료돼 앞으로 새로운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거나, 아니면 정치적인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남쪽 갱도에 대해서도 “비록 다른 갱도에서 관찰된 것보다는 인원과 차량 이동이 적었지만, 향후 추가 핵실험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8노스는 “한마디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더는 핵실험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근거는 없다”며 “평양의 명령만 내려지면 핵실험에 쓰일 수 있는 2개의 더 새것 같고 괜찮은 갱도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38노스의 이같은 분석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라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이미 사용불능 상태가 된 핵실험장을 폐쇄한다는, 다시 말해 ‘못 쓰는 카드’를 내민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과 대치되는 것이다.

우리 정부(통일부)도 23일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지금도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듣고 있다”며 “그런 핵실험장 폐쇄를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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