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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시리아 또 공습 땐 국제관계 혼란 초래”

이란, 터키 정상과 긴급통화서 “정치적 해결 어렵게 됐다” 지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19:13:3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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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러 추가제재에도 강력 반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서방의 시리아 공습 결과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을,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각각 지원하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서방의 시리아 공습과 같은 행동이 또 발생하면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란 측의 요청으로 로하니 대통령과 통화하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시리아 공습으로 조성된 정세에 관해 견해를 교환했다.

두 정상은 이 불법적 행동이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전망에 심각한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그러한 유사 행동들이 지속할 경우 이는 불가피하게 국제관계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저녁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시리아 영토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뒤 시리아 주변 정세를 논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서방국들의 행동은 유엔 헌장, 국제법의 기본 규범과 원칙들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와 터키 양국은 이번 공습과 관련,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의 실질적 진전을 지향하는 두 나라의 협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또 이날 공개된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계획에도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에 따르면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예브게니 세레브렌니코프은 “러시아 정부는 그러한 불이익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은 우리에게 단호하지만, 미국과 유럽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는 “미국은 자신의 행동(군사공격)으로 시리아의 인도주의 재앙을 심화하고,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며, 본질에서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하고, 이 국가와 역내 전체로부터의 새로운 난민 물결을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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