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동맹국에 딜레마…한반도 중대 기로…북한 대화 제스처”

북, 문 대통령 방북초청 미·중·일 언론 반응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2-11 19:07:59
  •  |  본지 7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WP “워싱턴에 실망감 안길 것”
- 환구시보 “미국 설득이 관건”
- 마이니치 “북미대화 위한 포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공식 초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정은의 방북 초청 제의에 대해 미국 언론은 한국과 미국 등 동맹국에 딜레마가 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에 일대 전기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입장하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기립해 박수 치고 있다. 오른쪽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는 기립하지 않고 무표정한 모습을 지어 대조적이다. 연합뉴스
■“미국으로부터 한국 분열시킬 것”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 방북 초청에 대해 “소원해진 이웃 간에 빠르게 관계를 덥히는 징후”라고 보도했다. WP는 그러나 이번 초청이 “김정은 정권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 ‘최대의 압박’ 작전을 이끌어온 트럼프 행정부가 있는 워싱턴에 실망을 안길 것 같다”고 평가했다. WP는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김정은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장면 등을 소개하면서 “이는 북한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한미 정부 간 간극을 노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방북 초청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를 간절히 추구해온 문 대통령에 대한 초청은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시험과 그 위기를 끝내려고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자극받아 1년 넘게 긴장이 고조된 이후에 남북한 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NYT는 “그러나 그 제안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으로부터 한국을 분열시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한국이 북한과 관계를 맺는 것을 말려왔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은 한국의 지도자를 평양에 초청하고 동맹국들(한국과 미국)에 딜레마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WSJ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의 지도자를 평양에 초청했다”면서 “이는 한국 정부에 진퇴양난을 선사했다”고 했다.

■“평화해법과 대결국면 사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1일 사평에서 한반도가 중요한 기로에 섰다면서 한국이 북미를 설득해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해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한국 고위급의 방북을 위한 긍정적 여건을 만들든지 아니면 평화적 해법을 포기하고 더욱 첨예한 대결국면으로 갈 준비를 하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이자 특사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 초청한 것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핵·미사일개발 활동 중단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은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단이 일방적이고 한미 연합훈련과는 관련이 없으며 최종적인 핵 포기를 선언해야 북미 대화의 기초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보면 문 대통령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北 목표는 미국과 대화”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방북 요청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라면서 결국 북한의 목표는 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과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원 와세다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문 대통령에 대한 방북 요청이 평창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에 의해 친서를 전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화를 향한 북한의 강한 의사를 보여줬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밝혔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우리은행 광고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