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얀마 간 프란치스코 교황…로힝야족 눈물 닦아줄까

나흘간 역사적 방문 일정 돌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27 19:59:09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과 회동
- 로힝야족 대표단 등과도 대면
- ‘인종청소’ 해소책 나올지 주목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 방문길에 올랐다. 특히 교황의 역사적 미얀마 방문은 21세기 아시아 최대 난민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이뤄져, 평소 난민 문제에 큰 관심을 표명해온 그가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와 관심이 교차하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로마에서 출발한 교황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해 30일까지 나흘간의 역사적 첫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교황은 이날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28일 오후에는 행정 수도인 네피도로 건너가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과 자신을 초청한 틴 초 대통령 등과 회동한다. 또 교황은 29일에는 미얀마에서 첫 미사를 집전하고 이어 불교계 원로들과 현지 주교단을 만날 예정이며, 30일 젊은이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첫 미얀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미얀마군이 반군 토벌을 빌미로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학살하고 60만 명이 넘는 국경 이탈 난민을 유발하면서, ‘인종 청소’, ‘제노사이드’ 논쟁이 불거졌지만 교황의 공식 일정에 사태 현장인 서부 라카인주 방문 계획은 없다.

다만, 교황은 미얀마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 인종 청소의 책임이 있는 미얀마군을 대표하는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을 만나고 내달 1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리는 종교 간 회의에서 소수의 로힝야족 대표단을 대면하기로 했다.

평소 전쟁과 난민 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온 교황이 이번 방문 중에 로힝야족 문제를 직접 거론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교황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드러내 왔다. 지난 8월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에서는 “종교적 소수인 로힝야 형제들이 박해받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있다”고 말했다.

또 휴먼라이츠워치(HRW),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앰네스티(AI) 등 인권단체와 유엔도 교황의 방문을 겨냥한 듯 최근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미얀마군의 잔혹 행위와 인종 청소 의혹을 연일 제기했다.

미얀마 내 가톨릭 신자는 약 65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 5100만 명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수십만 명의 신자들은 꼬박 이틀 이상이 걸리는 길을 달려 양곤으로 몰려들었다. 양곤에서 열리는 교황 주재 종교 행사에는 약 2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은 핍박받는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미얀마에 항전을 선포하고 지난 8월 25일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했다. 미얀마군은 ARSA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소탕전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로힝야족 6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7. 7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8. 8[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