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80조 경협 선물 받은 트럼프, 중국 압박 수위 낮췄다

미중 정상회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09 20:04:40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국 측 ‘무역 불균형’ 해결 요청
- 시진핑, 거액의 돈폭탄으로 무마
- 원유 차단 등 고강도 조처 없이
- 북핵 포기 위한 압박 유지 합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돈 폭탄’을 안겼다. 이틀간 미·중 양국은 2500억 달러(279조 원)가 넘는 무역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대북 제재 미흡과 미·중 무역 불균형을 빌미 삼아 겨누던 트럼프 대통령의 예봉을 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복’(福)이란 글자가 쓰여진 종이를 선물받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의 미·중 기업 대표회담 연설에서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이고 한국 국회에서 연설했던 것처럼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중국을 직접 압박하지는 않았다. 그는 “중국도 역할이 있고,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이 이를 위해 행동을 취하기를 호소한다”면서 “만약 당신(중국)이 이 문제에 주력한다면 꼭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사실상 대중 공격 수위를 낮췄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등 고강도 조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중 공동기자회견에서조차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국의 ‘돈 폭탄’이 미국의 예봉을 약화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무역협정과 관련해 큰 양보를 얻어내려고, 중국 방문 전에 북한 비난의 수위를 높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인사말에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중국의 발전은 미국에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양국 기업가들의 협약 체결은 양국이 ‘윈-윈’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 잠재력이 크고 ‘고속 성장’에서 ‘질 높은 성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개혁 개방은 미국 기업을 위해 더 좋은 투자유치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산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양국 기업가 대화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방중기간 양국의 경제합작 규모가 2535억 달러(283조원)에 이른다면서 이는 양국 경제무역합작의 새로운 기록이며 세계 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 등 위험 행동을 포기하도록 함께 압박과 견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울에서 했던 국회 연설처럼 인류는 함께 단결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하며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나와 시 주석은 우리의 공통된 약속, 즉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한 약속을 논의했고 우리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불균형과 관련해 “나와 시 주석은 과거 미·중 무역 상황을 토론한 바 있으며 중국 시장 진입 문제 등 무역 왜곡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전셋값 급락…하반기 역전세 쏟아진다
  2. 2배 못 띄워 300명 제주여행 망친 해운사, 보상 1년째 회피
  3. 3[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16> 오리 음식과 낙동강
  4. 4“2살 어려져 다시 20대” 기대감…“친구가 형·언니로” 혼선 우려도
  5. 5서부산 공급과잉 지식산업센터 대규모 공실 우려
  6. 6부산 대학 전임교원 강의 비율…동의대 82%, 교대 52%
  7. 7부산의료원 코로나 사투 3년 후유증…일반환자 뚝 끊겼다
  8. 8부산 청년 39세로 확대 땐 정책 수혜 20만명 는다
  9. 9주말 황령산 고갯길 넘는 차량들로 몸살…좁은 도로 주민 위협
  10. 10[정가 백브리핑] 윤심 잡은 ‘김장 연대’가 그의 작품…국힘 ‘찐실세’ 떠오른 박성민
  1. 1부산 청년 39세로 확대 땐 정책 수혜 20만명 는다
  2. 2[정가 백브리핑] 윤심 잡은 ‘김장 연대’가 그의 작품…국힘 ‘찐실세’ 떠오른 박성민
  3. 3尹 긍정·부정 모두↓...내일 총선 가정 표심은 민주에 살짝 더
  4. 4호국 형제 73년 만에 유해 상봉…尹 “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종합)
  5. 5한국 11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尹 "글로벌 외교의 승리"
  6. 6"5년 간 991개 업체, 95억 원 노동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7. 7‘택시 등 대중교통비 인상 전 의견수렴 의무화’ 조례 시끌
  8. 8“천안함 자폭” 논란 이래경, 민주 혁신위원장 9시간 만에 사의(종합)
  9. 9뮤지컬 보고 치킨 주문까지...교육재정교부금도 줄줄 샜다
  10. 10원점 돌아간 ‘민주 혁신기구’…되레 혹 붙인 이재명 리더십
  1. 1부산 전셋값 급락…하반기 역전세 쏟아진다
  2. 2서부산 공급과잉 지식산업센터 대규모 공실 우려
  3. 3부산신발 기술 에티오피아 전수…엑스포 우군도 만든다
  4. 4설립허가 난 27곳 중 14곳이 ‘사하’, 지자체 승인 남발 과잉공급 부채질
  5. 5“부산·인천노선 병행…부정기 항공편 적극 발굴”
  6. 6기아 폭스바겐 등 車 9종, 5만4412대 제작 결함 리콜
  7. 7노 “인상” 사 “동결”…與는 지역 차등 최저임금제 발의
  8. 8세계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약세 계속...중국 회복에 동아시아 개선 기대
  9. 9‘회식에서 혼술로’...편의점 숙성회 나왔다
  10. 10‘5000만 원 목돈’ 청년도약계좌 6% 금리 나올까
  1. 1배 못 띄워 300명 제주여행 망친 해운사, 보상 1년째 회피
  2. 2“2살 어려져 다시 20대” 기대감…“친구가 형·언니로” 혼선 우려도
  3. 3부산 대학 전임교원 강의 비율…동의대 82%, 교대 52%
  4. 4부산의료원 코로나 사투 3년 후유증…일반환자 뚝 끊겼다
  5. 5주말 황령산 고갯길 넘는 차량들로 몸살…좁은 도로 주민 위협
  6. 6습기 폭탄, 찬물 샤워…오전 6시면 출근전쟁 소리에 잠 깨
  7. 7부산 울산 경남 더위 다시 기승...낮 최고 31도
  8. 8부산노동안전보건센터 추진 3년…市, 구체적 건립 계획도 못 세워
  9. 9카메라에 담은 위트컴 장군의 부산 사랑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7일
  1. 1안권수 롯데 가을야구 위해 시즌중 수술
  2. 2메시 어디로? 바르샤냐 사우디냐
  3. 3‘레전드 수비수’ 기리며…16개팀 짜장면 먹으며 열전
  4. 4클린스만호 수비라인 세대교체 성공할까
  5. 5유해란 LPGA 신인왕 굳히기 들어간다
  6. 6추신수, 부산고에 소고기 50㎏ 쐈다…황금사자기 첫 우승에 동문도 ‘들썩’
  7. 7U-20 3연속 4강…브라질·잉글랜드 차례로 격파
  8. 8롯데, kt 고영표 공략 실패…1-4 패배
  9. 9U-20 월드컵 축구 한국 2회 연속 4강 진출 쾌거
  10. 10세트피스로 ‘원샷원킬’…최석현 95분 침묵 깬 헤딩골
우리은행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