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석유 재벌이자 맨시티 구단주로 알려진 만수를 오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만수르 빈무크린 왕자는 5일(현지시각) 정부 고위 관료 7명과 함께 헬기를 타고 예멘 국경 인근에서 이동하던 중 헬기 추락으로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숙청에 들어간 가운데 만수르 왕자의 죽음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망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만수르’라고 하면 통하는 인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실질적인 구단주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히안(47·아랍에미리트)와 오인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우디 만수르는 축구 만수르와 국적이 다른 사람이다.

만수르 사망 소식에 석유재벌 축구 구단주 만수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아랍에미리트의 만수르 왕자는 국내에서도 익숙한 인물이다. 맨시티 구단주이기도 했고, 만수르의 둘째 부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 SNS를 통해 응접실로 보이는 방과 집에 구비돼 있는 헬스장 모습 등 화려한 집 내부로 화제를 모았다.

만수르 가문의 보유 재산은 5600억 파운드 즉 우리 돈으로 약 10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수르 자신은 공개된 자산만 약 150억파운드(약 25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