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을 강타한 가운데 공격적이고 독성이 강한 불개미떼가 보인 생존전략이 화제를 모으며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사진=불개미뗏목. 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시사 종합지 애틀랜틱 보도에 따르면 불개미 떼는 홍수 등 수해를 맞닥뜨리면 많게는 수백만 마리가 서로 다리와 입을 무는 방식으로 뭉쳐 거대한 뗏목을 만든다.

이들은 마른 땅이나 나무를 만날 때까지 최장 3주까지 해체되지 않고 물을 따라흐르며 이동한다

대부분은 1주일이면 해체되기 시작하는데, 홍수는 이들 개미에게 이동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개미 떼가 모여 이루는 뗏목에서는 눈에 띄는 법칙도 포착됐다.

알을 낳는 여왕개미와 새로 낳은 알(위 사진의 흰 점들)은 안전한 중앙에 위치해 보호된다.

아래층과 위층의 불개미들은 번갈아 가며 위치를 바꾼다.

수면과 닿는 아래층 불개미들도 다리에 난 미세한 털이 공기층을 형성해 가라앉지 않았다.

또 다른 매체인 포퓰러 사이언스는 불개미 뗏목을 본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경탄과 공포로 반응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침수 지역에서 불개미 뗏목을 만난 사람은 피해야 하고, 불개미 뗏목에 주방 세제를 뿌리면 뗏목이 해체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