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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테러 공포에 질린 유럽

스페인 차량돌진 테러 이어 핀란드선 흉기 난동 2명 숨져, 러시아서도 괴한 무차별 공격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8-20 19:39:44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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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간 16명 사망 100명 부상
- IS 테러 유럽 전역 확산 우려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불과 이틀 동안 스페인과 핀란드에 이어 러시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공격이 일어나면서 유럽이 혼돈에 휩싸이고 있다. 이틀간 세 곳에서 테러로 1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펠리페(가운데)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카를레스 푸이그데몬 카탈루냐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이틀 전 차량돌진 테러가 일어났던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를 방문,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한티만시이스크 자치구 중심도시 수르구트에서 19일 낮 11시 20분께 괴한이 칼로 행인들을 공격해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고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밝혔다. 앞서 18일에는 스페인 차량돌진 테러에 이어 핀란드에서는 모로코 출신 10대의 흉기 난동으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당했다.

유럽에서는 테러 청정 지역이었던 스페인과 핀란드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을 노렸던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유럽 전역으로 목표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경찰에 따르면 19일 시베리아 도시 수르구트의 거리에서 괴한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수르구트는 수도 모스크바로부터 북동쪽으로 2100㎞가량 떨어진 시베리아 유전 지대에 있는 도시다. 괴한은 복면을 한 채 수르구트 시내 중심가 길거리를 뛰어다니면서 마주친 행인을 무차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이후 긴급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 총에 맞아 사살됐다. 범인은 23세 현지 청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흉기 공격 후 약 다섯 시간 뒤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에 “IS의 군사가 러시아 수르구트에서 흉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인지, 단순 범행인지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핀란드 남부 도시 투르쿠의 중심지에서 18일 오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지난해 난민 신분으로 들어온 18세 모로코인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고 검거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경찰은 “아직 범행동기와 관련해 파악된 게 없다”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테러와 연관돼 있는지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IS가 배후에 있거나 용의자가 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투르쿠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항구 도시로 인구는 18만 명 정도다.

AP통신은 19일 핀란드 보안경찰국(SUPO)을 인용해 유로폴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돌진 테러와 핀란드 흉기 난동 공격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던 스페인과 핀란드, 러시아에서 차량 돌진과 흉기 공격이 벌어지면서 본거지를 잃고 있는 IS가 유럽에서 공포 확산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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