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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과 25살 연상의 아내 브리짓 트로뉴. EPA연합뉴스 |
프랑스 대선에서 친 EU 노선을 내세운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유럽연합(EU)은 한목소리로 축하했다.
마크롱 후보의 프랑스 대선 당선으로 EU는 일단 작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EU의 핵심국가인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비롯해 EU 내부에서 불던 '반 EU 바람'을 일단 차단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EU 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대통령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후보가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추진을 공약한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프랑스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이 결정되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유럽의 미래를 선택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또 "EU 창설의 역사는 프랑스의 역사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마크롱의 리더십 아래 더 강하고 더 공정한 유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 뒤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선택했고, 가짜뉴스의 폭정에 '노(NO)'라고 말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토니우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마크롱 프랑스 대선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프랑스가 유럽의 심장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면서 "EU가 회원국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함께 EU를 바꿔 나가자"며
조속한 시일 내에 유럽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EU는 개별 회원국의 대선이나 총선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으나 이번 프랑스 대선의 경우 'EU 잔류냐, 탈퇴냐'가 핵심쟁점이 되면서 EU는 이례적으로 마크롱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프랑스 대선에서 EU 잔류를 공약한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고 EU 탈퇴를 내세웠던르펜 후보가 낙선하면서 EU는 일단 해체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네덜란드 총선에 이어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도 '반 EU 세력'이 유권자들로부터 정치적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세윤 기자